이정환 원장님 칼럼

다양한 병증과 심신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몰라주는 사랑, 알아주는 사랑

이정환


불교의 유식론에서는 

세상은 내 마음의 거울과 같다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도 

내가 보고 싶은대로 보는 세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그림을 바라보고 있어도 

나와 타인은 완전히 다른 느낌과 생각으로 그림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림이라는 대상을 공유하지만 

각자 자신만의 세상에서 그 그림을 받아들입니다. 


이웃과 사회는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지만 


사람사람마다 각자의 세계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타고 나기를  

저 사람은 나와 같은 느낌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을 가집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일 수록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내가 알고 있는 사람으로 살아주지 않으면 서운하고 화가 나고 낙담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에게 

내 세상대로 살아달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뜻대로 살아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나와 다른 세상에서 살 수 밖에 없는 타인이 


그 사람의 세상에서 

그 사람의 삶을 

그 사람의 모습대로 

행복하게 살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몰라주는 사랑입니다. 

몰라줄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타인을 위한 사랑일까요? 


절대로 아닙니다. 


이것은 나 자신을 위한 사랑입니다. 


타인을 이렇게 바라보아 줄 수 있으면 

나도 나 자신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타인과 나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타인의 세상에서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인공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


그러면, 

알아주는 사랑은 무엇일까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어떤 행동이라도  타인의 세상에서 잘 살아보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도 그 사람의 세상에서 그 사람 나름대로 잘 살아보려고 행복해지려고 애쓰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타인을 알아주는 사랑은  내가 자기 자신도 이렇게 알아줄 수 있게 합니다.


알아주는 사랑도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 사랑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임상교육 협력기관 선정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의 임상 교육 협력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임상교육 협력기관 선정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의 임상 교육 협력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사암의료봉사단


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학생과 사암침법을 연구한 한의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사활동과 사암침의 교육과 연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Reception Service

진료시간 안내

1877 7582 (치료빨리)

대표 이정환 ㆍ  사업자등록번호 : 210-91-01282 ㆍ 대표번호: 1877-7582

Copyright 2022 HyminSeo All Rights Reserved.